new york

도시의 법칙 in New York

Joel Jung 2014. 7. 31. 03:16

한국의 티비 프로그램중에 요즘 흥미롭게 보는것이 '도시의 법칙 인 뉴욕'이다.

내가 한국에 살았다면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아무래도 내가 사는곳에 고향사람들(?)이 오니 더 정감이 가는 방송이다.


Moon, Ailee, and John은 뭐 별로 와 닿는게 없는 미국현지인이다 다름없다.

하지만, 그외 김성수나 이천희 정경호처럼 영어 한마디 못하고 설사 예전에 촬영차 미국에 왔더라도

메니져들의 도움으로 하나 불편할게 없었던 사람들일거다.

그들이 몸의 겪고 부딪히고 하는 모습들이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때의 그 어리버리함과 비슷하여 재밌기도하고

안타깝기도했다.




김성수와 이천희가 우연히 근처 한인 델리가게에서 일자리를 구했을때는 정말 짠했다.

나도 학교 다닐때 잠시 친척 델리가게에서 일을 한적이 있는데 한번 앉을 시간없이 9시간 10시간을 꼬박 서있어야했다.

사실 앉을 곳이라게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첫날은 허리가 끊어질듯 발바닥에서 갖은 고통이 찾아왔다.

김성수가 잠시 앉아서 있을때 옆에 계신분에게 눈치를 받을때는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뉴욕은 티비에서 보던거처럼 화려함만은 있지않다.

그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은 정말 서울보다 어쩌면 훨씬 능가할것이다.

그저 아침에 베이글과 커피하나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멋져보일순 있어도 그들은 밥먹을 시간조차 부족해

베이글과 커피를 들고 뛰는 것이다.


도시의 법칙 인 뉴욕(이하 뉴욕팸)팀은 아무래도 촬영이기때문에 아무래도 홍보차원에 여러 회사들이 일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많은 기회도 얻을 것이다. 사실 영어한마디 못하는사람이 이곳 뉴욕에서 일을 구한다는것은 확률 0%이다.

예전에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할때 운좋게 포폴만으로 Wall st. 에 있는 회사에 입사했다.

사장이 나를 하이어했지만 이 버벅대는 영어때문에 결국 1주일만에 메니져에게 짤림을 당한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은 뭐 그냥 추억이다 말할수 있지만, 저녁에 상심하고 오는 나의 발걸음을 생각했을때는 다큐였다. 


뉴욕팸이 좋은건 나 또한 도움을 얻는다. 서울사람이 서울을 더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나도 여직 한번도 안 가본곳을 가보고 좋은 정보를 주니 말이다. 


방송프로로는 힘든일을하고 최저임금을 받아도 뿌듯하고 재미있는 하루하루가 되겠지만

현실은 그런 최저임금으로 육체적인 고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짧은 시간동안 뉴욕에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시청자로 하여금 체험하게 해 주려는 방송의도는 좋은거 같다. 

이미 4월에와서 촬영을 다 마치고 한국으로 벌써 돌아간 상태지만, 방송을 볼때면 유니온 스퀘어로 가면 그들이 있을거 같은 생각도 든다. 

오늘은 투표때문에 결방을 한거 같은데 뉴욕팸을 지켜보는 뉴욕시민들도 있다는걸 잊지 말아주길 바라면서.

도시의 법칙 인 뉴욕 더 좋은 방송을 기대해 본다.